기계식 키보드 축 종류와 차이 비교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구매하려고 검색하다 보면 “청축은 시끄럽다”, “적축은 조용하다” 같은 얘기들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주는 글은 의외로 많지 않은데요, 기계식 키보드의 핵심은 바로 ‘축(Switch)’입니다. 키보드의 각 축은 누를 때의 소리, 반발력, 눌리는 감도(타건감)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어떤 작업을 주로 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대표적인 축 종류인 청축, 갈축, 적축, 흑축의 특징과 차이를 한눈에 비교해보겠습니다. 타건음이 중요한 분, 장시간 타이핑하는 분, 게이머 등 목적에 맞게 선택해보세요.

 

기계식 키보드 축 종류와 차이

기계식 키보드 축이란?

기계식 키보드는 키 하나하나에 독립적인 스위치가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이 스위치가 바로 ‘축’이라고 불리며, 축의 구조에 따라 타건감과 소리, 키압이 달라집니다. 가장 유명한 건 체리MX 축(Cherry MX)이지만, 요즘은 카일, 게이트론, 스피드 실버 등 다양한 호환 축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대표적인 기계식 키보드 축 종류 비교

축 종류	타건감 특징	소리	키압(무게)	추천 용도
청축	클릭감 + 반발력 강함	큼	50~60g	타이핑, 문서작업, 타건 취미
갈축	클릭감 약함 + 부드러움	중간	45~55g	일반 사무, 코딩, 입문용
적축	리니어(걸림 없음)	적음	45g	게임, 조용한 사무실
흑축	리니어 + 무거움	매우 적음	60g 이상	게임(빠른 반응), 오타 방지
저소음 적축	리니어 + 소음 최소화	매우 적음	45g	조용한 환경, 공유 사무실

 

청축 – 손맛을 원한다면

청축은 누를 때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명확한 클릭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타건하는 재미가 크고, 타자연습을 하거나 글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인기가 많죠. 다만 소리가 크기 때문에 카페나 사무실에서 사용하면 주변 시선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갈축 – 청축과 적축의 중간 지점

갈축은 클릭감이 있긴 하지만 청축처럼 ‘딸깍’ 소리가 나지는 않아요. 반발력이 적당하고, 소음도 중간 수준이라 사무용 키보드로 가장 추천되는 축입니다. 장시간 타이핑에도 부담이 적고, 타건감도 무난해서 입문용으로 아주 좋아요.

적축 – 조용하고 부드러운 리니어

적축은 누를 때 걸림이 없이 쑥 들어가는 ‘리니어’ 방식입니다. 클릭 소리가 거의 없고, 키압도 낮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이나 장시간 게임에 적합합니다. 반응속도가 빨라 FPS 게임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흑축 – 무거운 키감이 필요한 분에게

흑축은 적축처럼 리니어 방식이지만, 키압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잘못 눌리는 걸 방지할 수 있어서 정확한 키 입력이 필요한 게임이나 업무에 적합합니다. 다만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므로, 손가락 피로감은 있을 수 있어요.

저소음 적축 – 집이나 공유 오피스용

적축에서 소음을 더 줄인 형태로, 내부에 소음 차단 구조가 포함되어 있어 도서관, 사무실, 야간 사용에 딱입니다. 하지만 클릭감이 전혀 없고 반발력도 낮아 타건감이 심심할 수 있어요. 조용함이 가장 우선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같은 디자인이어도 축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내가 주로 무엇을 하는지, 어느 환경에서 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하면 훨씬 만족도가 높아지죠. 예를 들어 타이핑 위주라면 갈축이나 청축, 조용한 곳에서 쓰거나 게임용이라면 적축이나 저소음 적축이 적합합니다. 처음엔 어떤 축이 좋을지 모르겠다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타건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최근에는 축교환 방식 키보드도 많아 원하는 축으로 바꿔가며 써볼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